1919년 3월 1일, 서울 탑골공원에서 울려 퍼진 독립선언은 곧 전국 각지로 확산되었습니다. 그러나 강원도 울진군(현, 경상북도 울진군)은 사정이 달랐습니다. 이 지역은 당시 서울과의 거리도 멀었고, 험준한 태백산맥 너머 동해안에 위치해 있어 교통과 연락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다른 지역보다 한 달 이상 늦은 4월 11일에서야 매화장터에서 첫 만세시위가 일어났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울진의 3·1운동은 소극적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만흥학교를 중심으로 한 청년들, 기독교 감리교회의 인사들, 마을 장정들과 장날을 찾은 일반 군중들까지 힘을 모아 3일에 걸쳐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이들은 태극기를 게양하고 "대한 독립 만세"를 외쳤으며, 일제 헌병의 총탄에 맞서 싸우는 등 강한 저항을 펼쳤습니다.당시 울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