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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 민족의 뜻을 세우다 – 신간회 본부가 남긴 항일의 흔적

서울 종로는 조선 시대부터 정치와 문화, 상업의 중심지로 기능해 왔습니다. 일제강점기에도 종로는 조선인들의 생활 중심지였으며, 수많은 사회운동과 항일 활동이 이곳에서 시작되거나 끝을 맺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1927년 창립되어 전국을 움직인 항일 조직, 신간회(新幹會)의 본부가 종로에 있었다는 사실은 특히 주목할 만합니다. 신간회는 단순한 항일 단체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민족주의자와 사회주의자, 그리고 종교인과 언론인까지 아우른 조선 역사상 전무후무한 민족협동전선 조직이었습니다. 그 중심에는 서울 종로 2가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 자리에 버스 정류장이 들어섰고, 근처에는 표석만이 당시의 흔적을 말없이 지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1920년대 말, 그곳은 독립을 꿈꾸는 수만 명의 국민들이 마음을 모은 공..

항구도시의 저항, 인천 항일운동의 불꽃은 꺼지지 않았다

인천은 조선의 근대사를 상징하는 도시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1883년 개항과 함께 외세의 문물이 가장 먼저 유입된 이 도시는, 일제 식민지배가 가장 먼저 실험된 공간이기도 했습니다. 인천항을 통해 물자와 인력이 이동했고, 일본인 조계지와 차이나타운이 함께 공존했던 복합적인 구조는 인천만의 독특한 도시 풍경을 형성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근대성’의 이면에는 시민의식과 민족정신으로 무장한 지역 주민들의 항일운동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많은 이들은 서울과 평양, 의열단이나 광복군의 활동에만 주목하지만, 인천에서 일어난 3·1운동, 학교 중심의 학생운동, 종교단체의 저항, 노동자들의 파업 등은 전국 항일운동의 흐름과 결을 같이하며 지역적 특성을 지닌 독립운동의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특..

어르신도 이해하는 인증서, OTP, 공동인증서 쉽게 정리

오늘날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이용해 은행 업무를 처리하거나 정부 서비스를 이용하는 일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공과금 납부, 연금 조회, 주민등록등본 발급, 은행 송금, 보험청구, 세금신고까지 모두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디지털 서비스의 시작에는 반드시 ‘본인 확인’, 즉 인증 과정이 있습니다. 특히 50대 이상 중장년층과 고령층에게는 공동인증서, OTP, 간편인증, 생체인증, 패스(PASS) 앱 등 다양한 인증 방식이 낯설고 어렵게 느껴집니다. 실제로 주민센터나 은행 창구에서는 “인증서가 만료됐는데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OTP가 뭔지 모르겠다”, “공동인증서 비밀번호를 자꾸 까먹는다”는 민원이 자주 발생합니다. 문제는 인증 수단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금융 사기에도 ..

카카오페이, 삼성페이 등 스마트 결제 수단 쉽게 배우기

스마트폰 한 대만 있으면 계산대에서 지갑을 꺼내지 않아도 물건을 살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바로 스마트 결제 시스템 덕분입니다. 예전에는 지갑에 현금을 챙기거나 카드를 들고 다녀야 했지만, 이제는 카카오페이, 삼성페이, 애플페이 같은 간편 결제 서비스 덕분에 QR코드나 터치 한 번으로 결제가 가능해졌습니다. 이러한 결제 수단은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중장년층, 고령층에게도 매우 유용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50대 이상 사용자 중 많은 분들은 아직도 이러한 결제 방식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무언가 복잡할 것 같다", "결제 실수나 보안이 걱정된다", "설치하고 설정하는 법을 모르겠다" 등의 이유로 스마트 결제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설정과 사용법만 알고 나면, 스마트 결제는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