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디지털 교육

실버세대도 SNS를 한다 –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스토리 쉽게 따라하기

나나77. 2025. 7. 30. 10:21

디지털 기술이 일상화된 시대, 이제 SNS는 단지 젊은 세대의 전유물이 아니다. 고령층 역시 스마트폰을 통한 사진 공유, 소식 나눔, 모임 소통 등 다양한 형태로 SNS를 활용하며 자신만의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확립해 나가고 있습니다. 자녀나 손주와의 교류를 위해 시작한 SNS가 어느새 친구들과의 소통 창구로 확대되고, 삶의 기록이자 취미가 되기도 합니다.

특히 실버세대에게 SNS는 새로운 경험을 가능케 하는 도구입니다. 외출이 어려운 시기에도 사진으로 서로의 안부를 확인할 수 있고, 실시간 댓글로 친구의 건강을 살피며 정서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손편지나 유선전화로 소통하던 방식이 스마트폰의 화면을 통해 보다 실감 나게 바뀌었고, SNS는 이 변화의 중심에 있습니다.

입력창이 떠있는 노트북

또한 SNS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령층에게 유익합니다. 지역 소식, 건강 정보, 문화 활동, 여가 프로그램 등 일상과 관련된 콘텐츠를 손쉽게 받아볼 수 있고, 이는 고립감을 줄이고 정보 격차를 해소하는 데도 기여합니다. SNS는 단지 ‘즐기기 위한 수단’을 넘어서 세대 간, 지역 간, 계층 간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매개체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스토리는 실버세대에게 가장 널리 사용되는 대표적인 SNS 플랫폼입니다. 각각의 특성과 활용 방법을 정확히 이해하고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활용하면, 디지털 소통은 전혀 낯설지 않고 오히려 즐거운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Facebook): 전 세계 사람들과 연결되는 열린 창

페이스북은 200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세계적인 SNS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으며, 현재도 전 세계 수많은 사용자가 이용 중입니다. 고령층에게는 다소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매우 직관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기본 기능만 익히면 충분히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에 가입하려면 우선 앱을 설치하고, 이메일이나 전화번호로 계정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름, 생년월일,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가입이 완료됩니다. 이후 프로필 사진을 등록하고, 관심 있는 친구들을 검색해 ‘친구 추가’를 하면 소통의 시작점이 마련됩니다. 페이스북은 ‘담벼락’이라는 공간에 자신의 글과 사진, 링크 등을 게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타인의 게시글에 ‘좋아요’, ‘댓글’, ‘공유’ 등의 방식으로 반응할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단순한 정보 교환을 넘어서 생일 알림, 이벤트 초대, 그룹 참여, 라이브 방송 등 다채로운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실버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동창 모임’, ‘지역 커뮤니티’, ‘취미활동 모임’ 등 그룹에 가입하면, 공통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지속적인 소통이 가능합니다.

또한 해외에 거주하는 자녀나 지인과의 교류에도 매우 효과적입니다. 서로 시차를 고려하지 않고 사진을 공유하고, 소식을 전할 수 있으며, ‘메신저’ 기능을 활용해 실시간 대화도 가능합니다. 페이스북은 실버세대에게 세계를 여는 창이며, 감정과 추억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네이버 밴드(BAND): 모임 중심의 소통에 최적화된 플랫폼

네이버 밴드는 국내 사용자에게 익숙한 SNS 플랫폼으로, 가족, 동창, 교회, 경로당, 취미모임 등 ‘모임 단위 소통’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특히 게시판 형식의 구성, 알림 기능, 사진첩, 출석 체크, 캘린더 공유 등이 있어 어르신들이 실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커뮤니티 활동과 구조적으로 잘 맞습니다.

밴드는 먼저 앱을 설치한 후, ‘가입’ 혹은 ‘네이버 아이디 로그인’을 하면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 가입 후에는 기존 밴드에 초대받거나 직접 밴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덕천동 노인회 밴드’에 참여하고 싶다면 해당 밴드 운영자의 초대를 받아야 합니다.

게시글을 작성할 때는 간단한 글과 함께 사진, 동영상, 링크 등을 첨부할 수 있습니다. 글마다 댓글을 달 수 있어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며, 공지글로 고정하거나 투표 기능으로 의견을 수렴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기능은 오프라인 모임의 운영방식을 온라인으로 그대로 옮겨온 구조이기 때문에, 실제 오프라인 활동에 익숙한 어르신들에게 매우 친숙하게 느껴집니다.

밴드의 또 다른 장점은 ‘비공개’ 설정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공개 SNS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라도, 아는 사람들끼리만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프라이버시가 보장됩니다. 특히 단체 사진이나 일정 공유에 있어 정보 노출에 대한 걱정을 줄일 수 있습니다. 시니어 대상 디지털 교육에서 밴드는 빠지지 않는 주요 교육 콘텐츠로, 고령층의 디지털 입문용 플랫폼으로 매우 적합합니다.

 

카카오스토리: 사진과 일상을 간편하게 공유하는 디지털 일기장

카카오스토리는 카카오톡과 연동되는 사진 기반 SNS로, 자신의 일상이나 감정을 사진 중심으로 쉽게 표현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사용 방법이 간단하고, 친구 목록이 카카오톡과 자동 연동되기 때문에 새로운 계정을 만들거나 친구를 검색하는 과정이 생략됩니다.

카카오스토리 앱을 설치하고 실행하면 카카오 계정으로 자동 로그인된다. 홈 화면에서 ‘+’ 버튼을 누르면 사진을 첨부하고, 간단한 글을 입력해 바로 게시할 수 있습니다. 사진은 갤러리에서 선택하거나 실시간으로 촬영할 수 있으며, 글에는 이모티콘이나 해시태그도 추가 가능합니다.

카카오스토리의 강점은 공개 범위 설정이 매우 직관적이라는 점입니다. ‘전체 공개’, ‘친구만’, ‘나만 보기’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어르신들은 보통 ‘친구만’ 설정을 통해 가족이나 지인에게만 게시물을 보여줍니다. 게시물에 친구가 댓글을 달거나 공감 버튼을 누르면 알림이 오기 때문에 실시간 소통이 가능합니다.

또한 ‘스토리채널’ 기능을 활용하면 특정 주제(예: 내 텃밭 이야기, 손주 성장기 등)에 대한 기록을 이어갈 수 있고, 이는 디지털 일기장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가족끼리만 사진을 공유하고 싶은 경우, 카카오톡보다 더 편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사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어르신들에게 매우 적합한 SNS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