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디지털 교육

스마트폰으로 듣는 나만의 라디오 – 클래식과 찬송가, 그 감동을 손안에 담다

나나77. 2025. 7. 29. 10:05

과거에는 거실 한쪽에 라디오가 놓여 있었고, 가족들은 그 소리를 중심으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오전에는 클래식 선율이 흐르고, 오후에는 동요와 대중가요, 저녁에는 찬송가나 라디오 드라마가 방송되며 정서를 풍요롭게 했습니다. 시대는 바뀌고 라디오는 점차 설 자리를 잃었지만, 디지털 기기를 통해 다시 라디오의 감성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마트폰, 태블릿, 심지어 스마트 TV를 통해서도 이제 라디오를 들을 수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 앱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무료 또는 소액의 비용으로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음악을 다운로드하지 않아도 스트리밍 방식으로 실시간 청취가 가능하며, 원하는 시간대와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효율적입니다. 고령층에게는 무겁고 복잡한 오디오 기기를 대체할 수 있는 직관적인 도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디지털 라디오는 버튼 한두 번만 누르면 쉽게 실행되고,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으면 지역 방송뿐 아니라 해외 라디오도 들을 수 있습니다. 클래식 음악, 찬송가, 국악, 팝송, 심지어 70~80년대 추억의 곡까지 장르가 방대합니다. 이처럼 스마트폰은 단순한 통신 도구를 넘어, 귀를 통해 마음을 위로하는 디지털 감성 기기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노트북에서 사진을 찾는 모습

음악은 세대를 넘어 감정을 건드리는 힘을 가집니다. 익숙한 클래식 선율, 오래전 들었던 찬송가, 기억 속의 라디오 멘트 하나하나는 어르신들에게 과거의 기억과 함께 감동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리고 그 감동은 지금 이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하며, 디지털 기술을 통해 더 쉽게 접근 가능해졌습니다.

 

라디오를 스마트폰으로 듣는 방법 –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앱

가장 먼저 소개할 앱은 “KBS Kong (KBS 콩)”입니다. KBS 콩은 공영방송인 KBS에서 운영하는 공식 앱으로, KBS 1 라디오, 2 라디오, 클래식 FM 등 다양한 채널을 실시간으로 청취할 수 있습니다. 설치 방법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안드로이드)나 앱스토어(iOS)에서 ‘KBS 콩’을 검색해 설치한 후, 앱을 실행하면 됩니다.

이 앱의 장점은 깔끔한 인터페이스와 채널별 안내가 명확하다는 점입니다. 클래식 FM을 듣고 싶다면 해당 아이콘을 누르면 되고, 방송 편성표도 함께 제공되어 어떤 시간에 어떤 음악이 나오는지 미리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실시간 채팅이나 사연 보내기 기능도 있어 참여형 라디오 청취가 가능합니다.

두 번째는 “MBC mini” 앱입니다. 이 앱은 MBC 라디오 방송을 청취할 수 있는 도구로, 심야 음악, 추억의 팝송, 그리고 종교음악 프로그램 등이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MBC 표준 FM과 FM4U를 모두 제공하며, 이 또한 앱을 실행하면 바로 재생 버튼 하나로 라디오를 들을 수 있습니다. 앱 내의 알람 기능을 활용하면 특정 시간에 방송이 시작되도록 알림을 받을 수 있어 규칙적인 청취에도 도움이 됩니다.

만약 해외 클래식 전문 라디오를 듣고 싶다면 “Radio Garden”이라는 앱도 추천할 만합니다. 이 앱은 전 세계 지도 위에서 라디오 방송국을 선택해 실시간으로 듣는 독특한 방식으로, 유럽, 미국 등 클래식 전문 채널을 찾는 데 유용합니다. 앱 사용법이 시각적으로 직관적이어서 고령층도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조용한 밤에 외국 클래식 방송을 들으며 잠드는 경험은 특별한 감성을 선사합니다.

 

찬송가 앱, 종교음악 감상을 위한 최적의 디지털 도구

많은 고령층에게 종교 음악은 삶의 일부분입니다. 특히 교회 성도들에게 찬송가는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주는 음악입니다. 이제는 성경 앱이나 찬송가 앱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으로 찬송가를 듣고 따라 부를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대표적인 앱으로는 “새 찬송가”와 “찬송가 듣기”가 있습니다. ‘새 찬송가’ 앱은 무료 앱으로, 찬송가 번호를 검색하거나 가사로 검색해 해당 곡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곡마다 반주 음원이 함께 제공되며, 화면에 악보와 가사가 함께 표시됩니다. 노래에 자신 없는 이들도 반주를 들으며 천천히 따라 부를 수 있습니다.

‘찬송가 듣기’ 앱은 새 찬송가와 CCM 등을 들을 수 있는 무료 앱입니다. 특정 곡을 지정하거나, 전체를 자동 재생 설정해 두면 라디오처럼 연속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특히 예배를 집에서 드릴 때, 혼자 기도할 때, 산책 중 신앙 음악을 듣고 싶을 때 유용합니다. 사용자는 필요한 경우 블루투스 스피커와 연동해 더 큰 소리로 들을 수도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찬송가를 듣는 일은 단순한 음악 감상을 넘어서 일상 속에서 신앙을 유지하고, 마음의 안정을 찾는 수단이 됩니다. 기술은 신앙의 본질을 해치지 않으며, 오히려 더 많은 이들이 신앙적 은혜에 다가갈 수 있도록 돕는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어르신을 위한 추천 활용법과 향후 디지털 음악의 가능성

스마트폰 음악 앱은 고령층에게 단순히 소리를 들려주는 장치를 넘어섭니다. 감정의 흐름을 안정시키고, 외로움을 줄여주며, 과거의 추억과 연결되게 합니다. 특히 정해진 시간에 음악을 듣는 습관을 만들면 하루의 리듬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많은 노인복지센터에서는 스마트폰 음악 청취 프로그램을 일상 활동에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아침에는 찬송가, 점심 이후에는 클래식, 저녁에는 라디오 방송 등으로 시간대를 나눠 구성하는 방식입니다. 이는 청취 습관을 자연스럽게 들이는 동시에, 디지털 기기에 대한 친숙도를 높이고 두려움을 줄이는 효과도 가져옵니다.

향후에는 어르신 전용 음악 앱이 더 세분화되어 개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음성으로 곡을 요청하거나, 터치 한 번으로 찬송가가 자동 재생되는 시스템이 도입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음원에 따라 자막이나 그림을 자동으로 표시해 주는 기능은 청각 또는 시각이 약해진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기술을 활용해 감성과 신앙, 인간적 교감을 되살릴 수 있다는 확신입니다. 과거에는 아날로그 라디오 앞에 모여 앉아 함께 음악을 들었다면, 이제는 각자의 스마트폰으로 마음을 다잡고, 세상을 향해 귀를 열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단절이 아닌 연결의 기회이며, 음악은 그 연결을 따뜻하게 이어주는 도구입니다. 고령층도 이제는 당당히 그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