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디지털 교육

말로 하는 인터넷 검색, 터치보다 쉬운 음성명령 완전 정복 가이드

나나77. 2025. 7. 21. 10:40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누구나 손쉽게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지만, 여전히 화면 터치나 자판 입력이 어렵다고 느끼는 고령층이나 디지털 초보자들은 검색 자체를 어렵게 여깁니다. 특히 시력이 좋지 않거나, 손이 떨려 작은 버튼을 정확하게 누르기 힘든 사용자에게는 ‘글자로 입력하는 방식’보다 음성으로 말해서 검색하는 방법이 훨씬 더 간편하고 실용적입니다.

최근에는 네이버, 구글, 카카오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음성 검색 기술을 강화하면서, 터치보다 말로 검색하는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네이버의 음성검색 기능은 검색어 인식률이 높고, 발음이 명확하지 않더라도 문맥에 따라 의미를 파악해 주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고령층도 비교적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름에 쌓인 다리사진이 화면에 있는 노트북

이러한 기술은 단순히 편의를 위한 도구가 아니라, 디지털 접근성이 낮은 사람들을 위한 필수 기능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버스 몇 분 후에 와?”, “오늘 날씨 알려줘”, “홍삼 효능” 등 평소 대화하듯 말하는 것만으로도 검색 결과가 화면에 뜹니다. 단 몇 초 만에 손을 쓰지 않고도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음성 검색은 스마트폰 활용의 새로운 문을 여는 열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음성 검색 사용하는 방법 – 단계를 알면 누구나 가능

네이버 앱을 설치했다면 음성 검색을 사용하는 것은 매우 간단합니다. 먼저 스마트폰에서 ‘네이버’ 앱을 실행한다. 초기 화면 중앙 또는 상단에 돋보기 모양의 검색창이 보이는데, 이 검색창 오른쪽에 마이크 모양의 아이콘이 작게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 마이크 아이콘을 누르면 음성 검색 기능이 활성화됩니다.

음성 검색은 스마트폰의 마이크 기능이 켜져 있어야 작동합니다. 만약 처음 실행할 때 ‘마이크 접근 권한을 허용하시겠습니까?’라는 안내가 뜨면, 반드시 ‘허용’을 눌러야 합니다. 그래야 사용자의 목소리를 인식할 수 있습니다. 권한 허용 이후에는 마이크 아이콘을 누르자마자 ‘말씀하세요’라는 음성 안내가 나오고, 그때부터 원하는 내용을 자연스럽게 말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서울 날씨”라고 말하면 자동으로 ‘서울의 오늘 날씨’가 검색되고, “한라산 등산코스”라고 말하면 관련 정보를 담은 웹사이트 목록이 화면에 뜹니다. 또, “근처 약국 찾아줘”, “이마트 영업시간”, “오늘 미세먼지 수치” 등 구체적인 질문 형태도 인식이 가능합니다.

중요한 점은 정확한 단어나 발음을 몰라도 어느 정도 의미를 유추해 결과를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홍상 효는?”이라고 말해도, 네이버는 이를 ‘홍삼 효능’으로 자동 인식해 줍니다. 또한 고령층이 주로 사용하는 단어나 문장 패턴도 반영되어 있어, 짧은 단어가 아닌 “바닷장어 효능 알려줘”, “정동진 기차 시간표 알려줘” 같은 문장형 검색도 무리 없이 작동합니다.

 

음성명령 활용도 넓히기 – 검색을 넘어 생활 도우미로

네이버의 음성 검색 기능은 단순히 정보를 찾는 데에만 쓰이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네이버 클로바’ 같은 음성 AI 플랫폼과 결합되어, 다양한 명령을 음성으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 스케줄 보여줘”, “오후 3시에 병원 예약 알람해줘”, “유튜브에서 트로트 틀어줘” 같은 명령도 인식 가능합니다.

특히 스마트홈 기기와 연동된 경우, 말 한마디로 조명을 켜거나 TV를 틀고, 날씨에 따라 공기청정기를 켜는 등의 기능까지 확장됩니다. 물론 이런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추가 설정이 필요하지만, 기본적인 명령만으로도 충분히 일상생활을 편리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실제로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는 68세 장 모 어르신은 평소 손가락 관절염으로 스마트폰 터치에 불편을 겪다가 자녀의 도움으로 음성 검색 기능을 익혔습니다. 이제는 아침마다 “오늘 날씨 알려줘”, “버스 662번 몇 분 뒤에 와?” 같은 말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장 어르신은 “이젠 자판 안 눌러도 다 되니까 신기하고 편하다”며 음성 명령이 자신감을 되찾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음성 검색은 단순한 편의 기능이 아니라,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디지털 복지 도구로서의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이 자립적으로 정보를 얻고 생활을 관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는 점에서, 그 활용가치는 앞으로 더욱 커질 것입니다.

 

고령층을 위한 음성 검색 활용 꿀팁과 앞으로의 과제

음성 검색을 더 편리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꿀팁을 알고 있으면 좋습니다. 첫째, 스마트폰의 마이크 위치를 파악하고, 말할 때 입을 너무 가까이 대지 않도록 합니다. 적당한 거리(10~15cm)에서 또박또박 천천히 말하면 인식률이 더 높아집니다. 둘째, 말하는 도중에 ‘어…’, ‘음…’ 같은 망설이는 표현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한 한 핵심 단어를 짧고 정확하게 말하는 습관을 들이면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네이버 앱 설정에서 ‘음성 검색 자주 쓰는 말’ 또는 ‘최근 검색어 기록’ 기능을 활성화해 두면 자주 하는 질문을 매번 말하지 않고 선택할 수 있습니다. 고령층이 자주 찾는 검색어(예: 동네 병원, 약국, 복지관 위치 등)를 등록해 두면 큰 도움이 됩니다. 일부 기기에서는 홈 버튼을 꾹 누르거나, ‘안녕 네이버’라고 부르면 음성 검색이 바로 활성화되는 기능도 있습니다.

한편, 고령층의 음성 검색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정부, 지자체, 커뮤니티 차원의 교육도 필수적입니다. 스마트폰 교육 프로그램에 음성 검색 실습을 포함시키고, 실생활 중심의 사용법을 반복해서 교육하면 보다 많은 어르신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두려움을 버리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음성 검색은 스마트폰 사용의 가장 쉬운 방식 중 하나입니다. 글자를 모르는 이도 말은 할 수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스스로 필요한 정보를 찾고, 원하는 일을 말로 해결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은 이제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니라 생활의 질과 자립성의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