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시대엔 굳이 무거운 장바구니를 들고 시장에 가지 않아도 됩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집에서 원하는 물건을 고르고, 결제까지 마치면 다음 날 집 앞까지 물건이 도착합니다. 젊은 세대에겐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만, 고령층에게는 이 모든 과정이 여전히 낯설고 어렵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외출이 힘들고, 무거운 짐을 들기도 부담스러워지는 만큼, 모바일 장보기를 익히는 것은 단순한 편리함을 넘어서 건강과 안전을 위한 선택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요즘처럼 날씨가 무덥거나 눈비가 오는 날에는 외출 자체가 고된 일이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모바일 장보기는 이동 없이 신선한 식재료, 생필품 등을 받을 수 있는 훌륭한 대안이 됩니다. 또한, 최근에는 어르신 맞춤형 UI(User Interface) 또는 음성 검색 기능 등을 탑재한 쇼핑앱도 점차 늘어나고 있어, 기술 장벽은 과거보다 훨씬 낮아졌습니다. 중요한 것은 한 번만 배우면 반복적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많은 어르신들이 모바일 장보기의 편리함을 체험한 뒤에는 “왜 이제야 알았을까”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대표적인 모바일 쇼핑앱으로는 쿠팡, 마켓컬리, SSG닷컴, 이마트몰, 홈플러스 앱 등이 있으며, 그중 쿠팡과 마켓컬리는 ‘신선식품’, ‘빠른 배송’, ‘간편한 결제’라는 측면에서 고령층에게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두 앱 모두 설치가 쉽고, 처음 화면 구성도 단순해서 배우기에 적합합니다. 특히 마켓컬리는 새벽배송 서비스로 유명해, 아침 일찍 장을 봐야 하는 어르신의 생활 패턴과도 잘 맞습니다.
쿠팡 앱 체험기 – 쉬운 화면과 로켓배송의 만족감
서울에 거주하는 70대 박 모 어르신은 몇 달 전부터 쿠팡 앱을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자녀의 권유로 설치는 해두었지만 사용법이 익숙하지 않아 한동안 활용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갑작스러운 감기 몸살로 외출이 어려운 상황에서, 자녀가 알려준 대로 앱을 열어 계란, 우유, 쌀, 물티슈 등을 장바구니에 담아 결제했습니다. 예상과 달리 화면이 직관적이고, 제품 사진이 크고 선명하게 나와 고르기 쉽다는 점에 감탄했습니다.
쿠팡은 ‘로켓배송’이라는 이름으로 자정 전에 주문하면 다음 날 배송을 보장합니다. 박 어르신은 실제로 밤 10시에 주문한 물건이 이튿날 아침 8시에 도착한 것을 보고 크게 만족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쿠팡은 ‘최근 구매 상품’과 ‘자주 사는 상품’이 자동으로 저장되기 때문에, 반복 주문이 매우 편리합니다. 고령층이 매번 제품을 검색할 필요 없이, 익숙한 목록에서 간편히 주문할 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또한, 쿠팡은 ‘쿠팡이츠’라는 배달 서비스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 요리가 어려운 날에는 도시락이나 반찬류도 쉽게 주문 가능합니다. 박 어르신은 “이제는 혼자 사는 친구들한테도 추천하고 있다”며, 앱을 익힌 후에는 생활이 훨씬 가벼워졌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의 글자 크기를 크게 설정해 두니, 제품 설명도 무리 없이 읽을 수 있어 부담이 줄었다고 합니다. 앱 내 결제는 자녀가 미리 연결해 둔 신용카드로 자동 처리되며, 복잡한 비밀번호 없이 생체 인증으로 가능해 사용이 더욱 간단해졌습니다.
마켓컬리 체험기 – 신선식품 중심, 건강을 생각하는 어르신에게 적합
마켓컬리는 상대적으로 고급 식자재와 신선식품에 강점을 둔 앱입니다. 서울 강북에 거주하는 60대 김 모 부부는 콩나물, 채소, 육류 등을 직접 눈으로 보고 사는 것에 익숙했기 때문에, 처음엔 온라인 장보기에 회의적이었습니다. 그러나 마켓컬리의 상세한 상품 이미지와 구매자 리뷰를 보고는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특히 원산지, 포장 상태, 유통기한 정보가 정확하게 표시되어 있어 실제로 눈으로 확인하는 것만큼이나 신뢰할 수 있었습니다.
마켓컬리의 가장 큰 특징은 ‘샛별배송’이라는 이름의 새벽 배송 서비스입니다. 전날 저녁 8시 이전에 주문하면, 이튿날 새벽 7시까지 문 앞에 상품이 도착합니다. 김 부부는 아침 일찍 일어나는 생활 패턴에 맞춰 배송 시간도 알맞아 만족도가 높았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마켓컬리는 ‘컬리 리워드’, ‘친환경 포장’, ‘요리 레시피 소개’ 등의 부가 기능이 있어 장보기 외에도 새로운 식생활 정보를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어르신들에게 유익합니다.
김 부부는 특히 ‘정기배송’ 기능을 자주 활용합니다. 매주 반복적으로 사는 두부, 우유 등을 미리 설정해 두면 자동으로 배송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마트를 방문하지 않아도 되고, 잊지 않고 필요한 물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또, 마켓컬리는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층을 겨냥해 저염식, 당뇨식 등 맞춤형 식품군도 구분되어 있어,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고령자들에게도 매우 실용적입니다.
디지털 장보기, 어르신에게 필요한 기술이자 생활의 도구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 장보기는 단순한 편의가 아닌, 고령층에게 꼭 필요한 생활 기술이 되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외출이 줄고, 무거운 짐을 드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되며, 거동이 불편한 경우 물리적인 마트 방문이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스마트폰 하나로 장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은, 독립적인 생활을 이어가는 데 매우 큰 의미를 갖습니다.
하지만 기술적 장벽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앱 설치, 결제 수단 등록, 상품 검색 등의 과정이 초보자에게는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자녀나 지역 사회의 적극적인 교육과 지원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이미 어르신 대상의 스마트폰 교육에서 ‘모바일 장보기 실습’까지 포함시키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쇼핑을 넘어서, 디지털 격차 해소와 자존감 회복, 생활 자립성 향상으로 이어지는 긍정적 효과를 낳고 있습니다.
이제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의 의지와 배움의 태도만이 남았습니다. 누구나 처음은 낯섭니다. 하지만 한두 번 따라 하다 보면, 스마트폰 속 마트는 그리 복잡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물건을, 집에서 편하게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일상에 큰 만족을 가져다줍니다. 어르신들이 스스로 장을 보고, 필요한 물건을 선택하고, 주문하는 과정은 단순한 소비 행위가 아닌, 스스로를 돌보기 위해 새로운 배움의 행위입니다. 모바일 장보기는 더 이상 젊은 세대만의 문화가 아닙니다. 어르신에게도 꼭 필요한 ‘생활 필수 기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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